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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겨울나무 겨울나무. 눈 속에 묻힌 저 나무에도 이제 물이 오르고 있을 것이다. 우한폐렴이 창궐하는 이 땅에도 봄은 오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억장이 무너진다. 이리 좋은 계절에 남의 나라에서 생긴 폐렴을 걱정하며 산다는 것이 너무나도 억울하다. 더보기
성균관의 은행나무 신비로와라 잎사귀마다 적힌 / 누군가의 옛 추억들 읽어 가고 있노라면 / 사랑은 우리들의 가슴마저 금빛 추억의 물이 들게 한다(곽재구의 시 '은행나무'의 일부) 더보기
휘어진 소나무 이렇게 기우뚱한 삶도 있다 / 처음으로 돌아갈 순 없으니 / 나의 기울기를 사랑하는 수밖에 /다만 이번 생의 숙제를 하는 중이다(박진규의 시 '휘어진 소나무'의 일부) 더보기
미루나무 청평댐 입구에 미루나무 한 그루 외롭게 서 있다. 이제 겨울이 지나고 잎이 피어나면 저 외로움도 저절로 걷힐 것이다. 더보기
겨울나무 서역, 그 뒤에도 / 사람이 살고 있습니까? (이연주의 시 '겨울 석양'의 일부) 더보기
단풍나무 저리 밝은 것인가 / 저리 환한 것인가 / 나무들이 지친 몸을 가리고 있는 저것이 / 저리 고운 것인가(신현정의 시 '단풍'의 일부) 더보기
2016년 11월 2일 용문사로 1100년 된 은행나무 구경을 갔으나 잎은 모두 지고 해는 이울어, 이도저도 못하고 내려오는데 잎이 몇 장 달린 나무가 있더라. 더보기
2014년 3월 10일 대성리에서 걸어 청평까지. 가다 만난 나무 한 그루. 찍고, 찍히는 것도 연(緣)없이 되는 일은 아닌듯 하기에..!! 더보기
겨울나무 07 뼛속 깊은 그리움과 / 드러나지 않는 / 온갖 죄 모두 / 寒空에 풀어 헹구면 / 마침내 영혼만 울림하는 / 악기 되는가.(성낙희의 시 '겨울나무'중의 일부) 더보기
겨울나무 06 잎잎이 그리움 떨구고 속살 보이는 게 / 무슨 부끄러움이 되겠느냐(이정하의 시 '겨울나무'중의 일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