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후조
KEYUNEIMAGEWORKS
2014. 11. 8. 11:15
바람에 불리어 / 부딪혀 찢어지는 / 忍苦의 바다를 넘어 / 무성하게 우거져 휘늘어지는 / 시간의 넝쿨 사이로 / 사름하던 목숨 걸고 / 아찔히 구름 걸린 서녘 몇 만리인가를 / 창백한 창백한 네 울음 되뇌며 / 아아 차라리 나도 함께 날 수 없을까 (이성수의 시 '후조(候鳥)2'의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