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바다#56
KEYUNEIMAGEWORKS
2013. 6. 6. 09:28
등대 뒤로 동네의 가로등에 불이 들어왔다. 박인환시인이 생각나고 그의 시를 읊조리던 박인희의 목소리도 귀에 들리기 시작했다. 레코드 골을 긁으며 지나가던 카트리지의 잡음까지도...등대... / 불이 보이지 않아도 /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 우리는 처량한 목마 소리를 기억하여야 한다(박인환의 시 '목마와 숙녀' 중의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