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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

아, 섬진강

 

안개 낀 섬진강의 아침. 2000년이었지 아마. 2월 말 어느 날 매화를 찍으러 광양 매화마을에 갔던 날은. 밤을 새워 가던 나를 맞은 것은 섬진강이었다. 푸른 새벽, 흰 비단 폭을 널어놓은 것 같았던 그 정경... 그 후로 한동안 새벽녘이면 가슴이 두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