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릉... 수릉을 지나 건원릉을 향해 가는데 현릉 앞 길에 이런 놈이 버티고 있더라. 짊어진 배낭을 열고, 긴 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꺼내는 동안에도 눈 한번 깜짝 않고 있더니 이렇게 사진으로 찍히고 말았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늙수그레한 사내 셋이 다가가 핸드폰을 꺼내 찍느라 법석을 떨자 느긋한 걸음으로 숲으로 돌아갔다.
동구릉... 수릉을 지나 건원릉을 향해 가는데 현릉 앞 길에 이런 놈이 버티고 있더라. 짊어진 배낭을 열고, 긴 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꺼내는 동안에도 눈 한번 깜짝 않고 있더니 이렇게 사진으로 찍히고 말았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늙수그레한 사내 셋이 다가가 핸드폰을 꺼내 찍느라 법석을 떨자 느긋한 걸음으로 숲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