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동 북어국집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있는데, 텔레비전에 거시기가 나와서 "참말로 징헌 소리를 거시기허게도 하고 자빠졌더라." / 을지로입구역으로 가다보니 Yi, Chul-hee의 2011년 작업 Winner’s Face-Community가 서 있더라. 문득 거시기 얼굴이 오버랩 되며 사진으로 찍고 싶더라. 작가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 나는 몇 개의 얼굴로 살았으며, 살고 있는지 느닷없는 반성도 하게 되더라. / 늘그막에 하도 거시기한 시절을 살다보니.. 거시기한 일이 한둘이 아니다.. 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