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역에서 불광천을 따라 걷다가 문화비축기지 뒤를 돌아 메타세콰이어길, 난지생태공원을 지나 가양대교를 건너 가양역까지 7.7km걷기. 1만8천5백여 걸음. 불광천에서 월드컵경기장 후문 쪽으로 오를 때부터 눈이 시작되더니 메타세콰이어길을 지날 때는 함박눈이 펑펑. 소월선생의 시로 만든 박상규씨의 노래 '눈 오는 저녁'이 자꾸만 입안에 맴돌더라.
바람 자는 이 저녁 / 흰눈은 퍼붓는데 / 무엇하고 계시노 / 같은 저녁 今年은(김소월의 시 '눈 오는 저녁'의 일부)